[동남아 거주자의 시선] '디지털 노마드에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믿지 않게 됐다. 디지털 노마드 사기의 진실.

너도 나도 '디지털 노마드'라고 한다. 커다란 백팩에 맥북을 들고 카페나 코워킹 스페이스를 전전하는 애들이 What do you do? 라는 질문에 '난 디지털 노마드'라고 대답할 때마다 머릿속에 물음표 백만개가 생긴다. 디지털 노마드 자체가 직업이니? 디지털 노마드 행세를 하고 다니는 인간들을 너무 많이 봤다. 특히 휴가 때 근교 휴양지로 다닐 때면 어딜 가든 자칭 '디지털 노마드' 무리들이 발이 채일 정도로 많았다. 특히 재밌었던 건 캄보디아 코롱에서 만난 *자칭* 디지털 노마드 가이드분. 아시아 국가 여럿에서 영어강사를 하다가 캄보디아까지 흘러와 6인실 도미토리에 묵으며 가이드를 하는 것으로 근근히 생활중이라고 했다. 여기서 질문, 여기서 '디지털'은 무엇인가. 길거리에 노점상 식으로 가판을 벌려놓..

[해외생활] 아무도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

나에게 작년 한 해는 정말 잊을 수 없는 1년이 아니었나 싶다.그리고 그 1년에서 느낀 점이 있다. 첫번째,행복은 절대 밖에서 오지 않았다. 그 누구도, 무엇도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나의 만족에서 오지 않는 단편적 즐거움은 찰나의 순간으로 그쳤다. 모든 것은 내 스스로 만족하는가. 그것이었다. 남을 보고 나의 행복을 결정지으려 하지 않아야한다. 남이 느끼는 행복의 요소가 나에게 똑같이 주어진다고 해도 나는 전혀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 두번째, 행복을 느끼는 요소들은 계속 변화한다. 나는 무엇 때문에 행복했는가. 기존에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던 것들이 시들해지고,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것들이 나를 즐겁게 한다. 예를 들면 마라톤. 운동은 거들떠도 보지 않던 내가, 1km도 달릴 ..

티스토리 글쓰기 화면이 바뀌었다! 드디어!

드디어 티스토리도 글쓰기 화면을 바꿨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단 한가지 단점이 있었다면 글쓰기 화면이었던듯. 이제서야 21세기 블로그 느낌이 난다. 기존의 티스토리 글쓰기 화면은 정말... 음... 이제 좀 더 열심히 써볼까? 아주 랜덤하게 날것으로 써야겠다. 티스토리에서 애드센스 수익도 아주 조금이지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심심풀이 느낌으로 하나씩 쓰면 좋을듯. 사진 첨부도 플래시 필요없이 바로 첨부할 수 있게 바뀐것같다. 이제 회사컴이나 맥북으로도 완전 쉽게 될듯 헤헤.

미니멀리즘에 짜증나는점 - 미니멀리스트가 유행이라며 호오?

쉐어 하우스에서 방을 하나 빌려서 사는 중. 내 방 하나는 몇 평이나 될까. 5평쯤 될까? 퀸 사이즈 침대 하나가 들어가고 도어 3개짜리 옷장이 들어있다. TV가 한 대 있고, 책장이 하나 있다.침대 옆으로 사이드 테이블이 하나씩 있다. 이게 내가 가진 가구의 전부이다. (아, 참. 이케아 책장 빼고 전부 내 가구가 아니라 집주인것임)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스트 글이나 사진, 영상을 보면 짜증나는 점이집이 무쟈게 넓다.최소 20평쯤은 될 만한 공간에 혼자 살면서 가구를 줄이고 소비를 줄인단다. 딱봐도 넓고 좋은집에 소파랑 침대만 갖다 버리고 매트리스하나만 덜렁 놓으면 나는야 미니멀리스트 5평짜리에 있는 짐을 20평으로 옮기면 나도 미니멀리스트! 일단 내가 뭘 많이 사는 스타일도 아니고 모아놓는 스타일도 아..

나의 소비 습관 - 직장인 돈모으기

사실 돈을 쓰고나서 가계부도 안적고 쓴 돈은 일단 되돌아보지 않는다.그래서 한달에 얼마 쓰는지 정확히 계산이 안됨. 일단 최소 적금 금액은 정해놓고 그건 건드리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소비 습관을 돌아보면,가장 많이 쓰는 돈 여행이랑 음식.싱가폴을 자주 가다보니까 지출이 엄청나게 늘었다. 싱가포르에는 맛집이 정말 많고, 돈 잘버는 친구들이랑 놀러다니니까 훠우. 한끼에 싱달로 200불 쓰는 건 일도 아니더라. (뭐지? 이 금액은?) 근데 크게 후회되진 않는다.그만큼 좋은 시간이었고,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하니까. 이렇게 뒤 안돌아보고 돈을 쓰고다니니까 솔직히 적금 들어가고나서 다음 월급 탈 때까지 쪼들리는 일이 많아졌다.쪼들리면 단타로 프리랜서 일을 엄청 뛰어서 매꾸는 달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지금이야..

히스토리 바이 호호당 - 한복의 유니클로화? 대중화만 보고 가격은 안보셨나봐요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PR 차원으로 보이는 인터뷰기사를 보았다. 브랜드는 한복의 대중화를 꾀한다는 히스토리 바이 호호당. 해당 브랜드의 대표는 일본의 유카타/기모노 등이 스파브랜드에서도 팔리고 대중화 되는 것에 비해 한복은 어렵다고 느껴지며 매우 비싸 일반인들이 접하기 힘들어 해당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단다. 본인이 저고리를 하나 따로 사려고 했더니 따로 사는건 전체를 맞추는 것보다 비싸거나 저고리만 따로 파는 곳이 없었단다.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에서 유카타를 S, M, L 사이즈로 기성복처럼 파는 것을 보고 한복도 이렇게 쉽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http://naver.me/5O4INAkc 양 대표는 결혼할 때 맞췄던 ‘녹의홍상(녹색 저고리에 붉은 치마)’을 ..

초장부터 힘든 2019인가

면접을 몇군데 봤다. 아마 다시는 없을?까진 아니어도 흔치 않을 기회. 그리고 아주 쉽게 봤다가 큰 코를 다쳤다. 1. 해외 대기업이라고 자유?로운 것도 아님왜 잘나가는 IT&T 회사면 되게 자유로울것같고 서로 협업하는 분위기에 개성있는 직원들이 있을것 같지...만 내가 이제까지 봤던 면접 중 제일 사무적이었다. 모든 질문이 '나'라는 사람 보다 '경력', '실무'에만 초점이 맞춰져있었다. 1차 HR 면접에서 그걸 확 느꼈다. '아 이 사람만 그런거겠지?' 했는데 아니었다. 2차 실무진 면접에서도 실무질문 외에는 아예 들어오지도 않았고 내가 분위기를 풀려고 던진 말에도 실무적인 이야기만 오갔다. 두 면접 다 1시간 정도 봤는데 숨막혔다. 실제 직장에서도 이럴 거(?)라고 생각하니 꽤 당황스러웠다. 오히려..

말레이시아의 이상한 계산법 [말레이시아 거주, 생활]

집에서 밥을 해먹는 일이 거의 0에 수렴하고 있다. 밖에서 사먹거나 배달을 시켜먹는데, 정말 신기하고 이상한 계산을 하는 가게가 많아서 띠용스러움. 답답 환장 콜라보. All Day Breakfast 세트를 시키면 36링깃에 수프+파스타+음료+디저트를 주는데, 여기에서 음료는 탄산음료였음. 코카콜라, 코카콜라제로, 환타, 스프라이트 등을 선택할 수 있었음. 디저트는 바닐라/초콜릿 아이스크림 중 택일. 수프는 그날그날 다른데 주로 버섯크림스프나 단호박스프가 주류인듯. 수프+파스타+음료+디저트에서 8링깃을 추가하면탄산음료를 맥주 머그로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함. 그런데 웃긴 건 이 가게에서 원래 맥주 머그가 8링깃인 것.세트를 시키고 머그를 시키면 탄산음료와 맥주를 다 먹을 수 있는데,업그레이드를 하면 같은 ..

싱가폴 유니버셜 스튜디오 싸게 예약하기, 익스프레스 티켓 필요한지

싱가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갔다왔다. 싱가포르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다. 그래도 하루 정도 놀기에는 무리가 없다. 아무래도 아이있는 가족단위가 더 많이 찾겠지만워낙 인기있는 캐릭터나 시리즈가 많다보니성인이나 학생 그룹도 많이 보였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가격은 정가가 6만 2천원 정도 하는데,클룩에서 예약하니 5만 3천원이었다.1인당 만원꼴로 절약한 셈이다. 예약은 아래 링크를 타고 가면 된다.http://bit.ly/2QK3xoG &익스프레스 티켓유니버셜 스튜디오는일반 티켓 (클룩 예약시 5만 3천원)끊은 이후에 따로 끊는 것이다. 익스프레스 티켓만 5만원이다.그럼 최종 가격이 인당 10만원 이상...사야할까? 이 익스프레스 패스는현장에서도 살 수 있고클룩에서도 판다http:/..

이케아 캔들 양초 100개에 오천원

​ 이케아 캔들(티라이트, 무향)이 100개에 오천원이길래 날름 집어왔다. 캔들이랑 캔들 넣을 유리홀더도 사왔다. 유리홀더는 단 돈 500원. (물론 한국 가격은 다를 수도 있다.) 다이소에서는 20개에 3천원이었나. 티라이트 캔들은 하나 켜도 3-4시간 정도면 꺼져서 그냥 켜두고 있기 좋다. 하나에 50원 꼴이니 부담도 안되고. 화장실에 양초를 켜두니 하수구 냄새가 훨씬 덜하다. 매일 화장실 청소하고 냄새없애는 세제도 붓고 뜨거운 물도 부어봐도 냄새가 났었는데 양초 켠게 최고 효과적이다. 물론 꺼지고 몇시간 지나면 또 냄새남. 암튼 싸게 잘샀다.

Anders No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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