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기존 글 모음 (69)

말레이시아 생활 - 나는 과연 말레이 생활을 잘 하고 있는가

오늘 야시장에서 치킨라이스를 사면서 상인 아주머니에게 가격을 물음. 'How much is it?' 아주머니 왈 '리마 링깃'. 나는 다시 되물음. 아줌마 또 '리마 링깃'. 대강 내가 모르겠다며 동공지진하자 '파이브링깃'. 그렇게 치킨라이스 사서 아주머니가 포장해주고있는데 다시 나에게 물음. 'You're not Malaysian?' 나의 대답 'No, I'm not.' 역시나 'I thought you were Malaysian' 이라는 대답. 현지인들도 현지인으로 생각하는 나! 나에게 아무도 영어로 물어보지 않는다. 말레이어로 물어보거나 중국어로 물어봄. (하...) 그나저나 포인트는 그게 아니고. 말레이시아 온 지 반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1, 2, 3, 4, 5도 현지어로 모르는 내가 너무 부끄러..

말레이시아 생활 - 길거리 음식의 천국, 음식 추천

사실 동남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것이 또 길거리 음식이다. 물론 말레이시아 현지음식이 내 입맛에는 도통 짜고 달고 맞지 않아서 그다지 즐기지는 않지만, 몇가지 좋아하는 길거리음식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참고: 현지음식 별로 안좋아함. 매운거 못먹는 초딩입맛임. 1. 말레이시아 길거리 음식차퀘이띠아오 Char Kway Teow 차퀘이띠아오, 차꿰이띠아오. 아 뭐 한국명칭은 정확히 모르겠고 저 중간의 어느쯤 (-_-). 아무튼 꿰이띠아오 (Kway Teow)라는거는 면의 종류이고 Char라는건 '튀긴' 혹은 '볶은' 이라는 뜻이라고 로컬 차이니즈 동료가 설명해줬다. 틀릴수도 있음. 갓 볶은 퀘이띠아오. 김이 모락모락. 이렇게 해서 6.5링깃 한화로 2,000원도 안한다. 차퀘이띠아오는 여기 처음 왔을때 한 번..

푸켓 리조트 추천 - 타본 팜 비치 리조트 Thavorn Palm Beach Resort

푸켓 카론비치 리조트 추천 Thavorn Palm Beach Resort 타본 팜비치 리조트 주말에 2박 3일 미친 일정으로 갔다온 푸켓. 친구가 머물고있던 리조트에 꼽사리 낌. 근데 나는 일평생 이런 좋은(?) 리조트에 머물렀던 적이 없어서 괜시리 친구덕에 있는 호사 없는 호사 다 누리고 왔다. 타본 팜 비치 리조트에서 머물렀는데, 이 리조트는 카론비치에 있다. 한국인 관광객은 카론비치보다는 빠통비치쪽에 더 많이 있는듯하다. 아무래도 쇼핑몰이며 뭐며 빠통비치에 더 많아서 그런가보다. 카론비치도 나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곳은 수린비치. T_T 그야말로 파라다이스 헤븐! 그말이 그말이건만. 타본 팜비치 리조트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수영장! 야외 수영장이 5개나된다. 우리 객실에서 ..

드디어 소득세 안녕! 말레이시아 취업 레지던트 소득세 인하 ㅠ_ㅠ

말레이시아 취업 소득세 28%!? - 소득세 인하의 시간 ㅠ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소득세 인하의 시간이 다가왔다.말레이시아는 외국인이 취업비자를 따고 일을 하기 시작하면, 28%라는 미친 소득세를 내야함. 물론 6개월을 일하면 '거주자'로 분류되어 냈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그 6개월간 손가락 발가락 빨면서 살아야함. 은 아니더라도 아무튼 저금도 많이 못하고 힘들었다. 말레이시아 외국인 소득세에 관한 글은 이전에도 종종 써왔으니, 아래의 글을 읽으며 나의 분노에 공감하자!말레이시아 소득세 인상말레이시아의 미친 소득세 아니, 생각해보자. 만약에 200만원 번다고 치고, 세금만 앉은 자리에서 56만원 뜯어먹히면 기분이 좋겠냐고, 를 떠나서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겠느냐고. 심지어 외국인 노동자, '비 거..

보드게임 추천 픽셔너리 Pictionary

친구들을 모아서 포커를 쳤다. 25링깃씩 걸고 쳤는데, 푸하하. 다 잃음. 포커도 재밌었지만 포커끝나고 했던 픽셔너리 게임이 재밌어서 찾아봄. 포커는 돈걸고 치고 픽셔너리는 돈 안걸고 했는데도 전부다 픽셔너리에 더 빠짐 ㅋㅋㅋ 진짜 죽어라고 플레이함. 픽셔너리 Pictionay는 보드게임의 일종인데, 예전에 가지고놀던 부루마블 같은 판떼기를 놓고 먼저 결승점에 다다르는 팀이 이기는 게임이다. 게임 진행 방식은 두 명씩 편을 짜서 게임을 시작, 각 팀에서 한 명씩 돌아가면서 그림을 그린다. 팀 내의 다른 한 사람은 그 그림을 보고 무슨 단어인지 맞춰야함. 그림을 맞추면 계속 그 팀이 게임을 이어가는 식.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Pictionary안에 있는 카드를 한장 뽑아, 보드판의 색깔의 단어를 그리고, ..

엑스맨 아포칼립스 쿠키영상 후기

어제 엑스맨 아포칼립스를 보고왔습니다.아직 한국에서는 개봉하지 않아 스포일러가 될까봐 후기를 자세히는 남기지 못하겠네요. :) 아포칼립스 쿠키영상이 있는지 궁금하실텐데요! 우선 전체적인 영화 후기는...아주 실망적이라는 점입니다 ㅠ 엑스맨 1, 2, 3만 보고리부트 격인 엑스맨 퍼스트클래스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두 편은 보지 못했는데요. 엑스맨 아포칼립스를 보는데딱히 무리는 없었습니다. 엑스맨 1, 2, 3 시리즈를 아시거나보셨던 분들은퍼스트클래스랑데이즈오브퓨처패스트두 편은 안봐도 무방해요. 이번 아포칼립스에서 울버린 휴잭맨이 깜짝출연하는데요.다만 엑스맨 원작 시리즈나울버린에 비해과거 배경인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휴잭맨은 그대로 늙은(?) 울버린의 모습이라는게살짝 안타까웠네요. 엑스맨 아포칼립스 ..

보홀 자유여행 발리카삭 호핑투어 - 직접 예약하기

보홀 발리카삭 호핑투어 한인 여행사 통하지 않고 현지여행사로 예약하기 이번 보홀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게 바로 이 호핑투어였다. 돌고래 떼를 구경하는 돌핀와칭과 호핑투어를 같이 하는 패키지식의 여행인데, 세부나 보홀을 여행하면 필수로 해야되는 코스같은 것이랄까. 1. 보홀 여행 패키지 결정 보홀 패키지투어는 보홀 초콜렛힐 랜드투어 발리카삭 돌핀와칭, 호핑투어 스쿠버다이빙 이렇게 세가지가 제일 유명하다. 우리가 탔던 배! 저 배를 두명이 타고 프라이빗 투어 함! 나는 보홀에서 3박을 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두가지 투어를 선택했다. 랜드투어와 호핑투어. 스쿠버다이빙은 자격증이 없기 때문에 딸 시간도 없었고, 생각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라 일찌감치 포기했다. 2. 발리카삭 예약 결정 한인 여행사냐 현지 여행사냐..

말레이시아 환전, 가장 싼 곳 - 미드밸리, 센트럴, 부킷빈탕 링깃 교환

말레이시아 링깃은 앞자리 3으로 절대 바뀌지 않고 계속 200원대 후반을 맴돌고있다. 다른 동남아시아 물가에 비해 쿠알라룸푸르가 비싼 편이라고 느끼긴 하지만, 그래도 링깃 환율이 낮기 때문에 한국에서 여행으로 쿠알라룸푸르를 오고싶다면 지금 오는것도 나쁘지 않다. 본격적으로 헤이즈가 시작되기 전이니 더 그렇다. 요즘 매일같이 천둥번개 폭풍우가 몰아치긴 하지만... 대게는 2시간정도면 그치는 편이니 갑자기 비가 온다면 쇼핑몰 등에서 쉬다가 나오면 된다. 1. 한국에서 말레이시아 링깃 환전하기 내가 말레이시아에 왔을 때는 한국에서 환전을 반정도 해오고, KL에 도착해서 나머지 반정도를 환전했다. 카페에서 한국에서 환전하는 것 보다 현지 환율이 더 좋다고 해서 일부만 환전을 해왔다. 그런데 내가 경험해 본 결과..

말레이시아 월급, 급여의 상대성

여기서 일을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단점은 '같은 일을 하면서 다른 월급을 받는다' 정도일까. 물론 이런 일은 한국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특히 뭣같은것이 '2년제'를 나왔냐 '4년제'를 나왔냐에 따라서 급여가 달라지는 것? 여기에는 '나는 4년동안 돈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2년제 친구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다' 라는 전제가 깔려있을 수 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2년제 대학졸업자, 고등학교 졸업장만 가지고 있는 소위 '고졸' 친구들은 4년제 학위취득자에 비해 급여가 적다. 승진제한선도 당연히 있고, 일을 아무리 잘해도 4년제 친구들에 비해 낮은 임금을 받는 경우가 다반사. 그런데 여기서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그것도 더 안좋은 쪽으로. 같은 회사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면서, 단지 '어떤 나라'에서..

관계에 대한 의문 - 해외생활, 해외취업의 단점 그리고 외로움

20대의 절반 정도를 해외에서 보내고 있는 입장에서, 요즘 매일 드는 생각이 '관계'에 대한 것이다. 물론 해외에서 일을 하러 온데다 이곳에서 학교를 나온것도 아니니 모든 생활이 '일'에 맞춰져 있고,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곳에 오고 나서 정을 많이 나눈 친구는 기껏해야 두어명 정도 될 거다. 해외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레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생각할 시간도 많아졌고, 외로움을 느낄 시간도 많아졌다. 한국에서의 나는 잘 몰랐다.내가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사람이라는 걸. 가끔 나는 회사 휴일에도 회사에 나간다. 회사에 나가면 공휴일이건, 주말이건 누군가는 일을 하고 있다. 아예 일하는 직원이 아무도 없을지라도 하다못해 경비원이라도 있다. 물론 그들과 대화를 나누..

Anders Noren

무단전재, 배포를 금합니다.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