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카론비치 리조트 추천 

Thavorn Palm Beach Resort 타본 팜비치 리조트


주말에 2박 3일 미친 일정으로 갔다온 푸켓. 친구가 머물고있던 리조트에 꼽사리 낌. 근데 나는 일평생 이런 좋은(?) 리조트에 머물렀던 적이 없어서 괜시리 친구덕에 있는 호사 없는 호사 다 누리고 왔다.


타본 팜 비치 리조트에서 머물렀는데, 이 리조트는 카론비치에 있다. 한국인 관광객은 카론비치보다는 빠통비치쪽에 더 많이 있는듯하다. 아무래도 쇼핑몰이며 뭐며 빠통비치에 더 많아서 그런가보다. 카론비치도 나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곳은 수린비치. T_T 그야말로 파라다이스 헤븐! 그말이 그말이건만. 





타본 팜비치 리조트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수영장! 야외 수영장이 5개나된다. 우리 객실에서 제일 가까웠던 수영장. 저런 악어모양이 있다. 그런데 이 수영장은 바닥도 더럽고 사람들이 바다갔다가 그냥 들어와서 안에 모래도 많고 별로였음. 여기보다 풀 바가 있는 메인풀이 더 좋다.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뒷편으로 바다가 보이는데, 바닷가랑 짱짱 가까움. 바로 도로만 건너면 해수욕장이다. 물론 카론비치에 들어가서 놀지 않음. 시간도 없었고.





또 한가지 이 호텔/리조트의 특장점?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정원이다. 정원을 엄청나게 오랜시간에 걸쳐서 잘 꾸며놓음. 안에 동식물들도 있고, 토끼도 있고(ㅋ) 거북이도 있고 분수대며 열대식물들이며 꽤 구경거리가 된다. 사실 푸켓 간 것도 친구가 내가 휴식이 필요해보인다며(...) 무작정 비행기표를 끊어주고 오라고 했기 때문에. 이런 힐링 플레이스가 있다니! 하면서 눈 돌아가면서 잘 쉬다 옴.






여기는 오키드들을 모아놓은곳인데, 저 화분 언제 다 관리해... 내가 죽인 난초만 해도 저기 1/4은 될 듯. 아무튼 다 푸릇푸릇 잘 관리되고 있다. 몇몇 화분들은 꽃도 펴있고 예뻤음. 


그냥 수영장만 띡 있고 객실 시설만 좋은 리조트가 아니라 군데군데 이렇게 휴식할 수 있고 푸릇푸릇한 공간이 있어서 정말 쉬는 느낌이 제대로 들었다. 평소에 숙박에 그다지 투자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항상 호스텔에서 묵거나 중저가 비지니스 호텔같은 곳에서만 지냈는데, 여기서 왜 사람들이 숙박에 투자하는가를 알게됨. 


객실 자체는 아주 고급스럽지도 않고, 어떻게보면 구식이라고 할법한 인테리어였는데, 짧은기간동안 제대로 힐링하고 왔기 때문에 완전 만족!





이쪽이 아마(?) 메인풀이었던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가물가물.


메인풀은 발이 잘 닿지 않을 정도로 깊어지고, 락스냄새도 나지 않는 깨끗한 수질. 호텔, 리조트며 콘도 수영장들에 이골이 난 친구도 물도 깨끗하고 락스냄새도 안난다며 좋아했다. 


여기 리조트가 더 좋은 것 중에 하나는 아시안 관광객이 별로 없는 것. 굳이 인종차별(?) 하자는 건 아니지만, 다들 조용하게 휴식을 즐기는 분위기라 더 좋았다. 싱가폴에서 중국인 + 한국인 단체관광객 때문에 골머리 썩은 걸 생각하면... 으... 그 뒤로는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곳은 피하게 됨. 특히 한국 여행사등에서 패키지로 껴있는 호텔은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


별로 한국인들이 안찾을것 같은 이유는... 우선 호텔 자체 컨셉이 휴식에 가까운 호텔이라 4성급(어디서는 5성급이라고 함) 리조트인데도 불구하고 시설이 막 세련되거나 Fancy하지 않음. 특히 객실은 낡은 느낌 팍팍남. 한국인 관광객은 호텔 수영장에서 별로 놀지도 않기 때문에, 이 리조트의 최대 장점인 5개의 야외풀장도 별로 쓸모가 없어보이고. 조식메뉴도 나는 만족했지만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은 별로 없어보임.


정말 조용히 휴식하고싶고, 수영장과 비치가 가까운 곳에서 Private한 느낌을 즐기고싶다면 추천함! 리조트 자체도 엄청 넓어서 택시타고도 한참 들어가야됨... 또 리조트 나가면 바로 근처에 식당들도 있고 비치도 있어서 좋기도 하고... ㅇㅅㅇa 나같은 사람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