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내 블로그를 왜 볼까?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사람들에게 자랑하려고 한 것도 아니고, 과시하려고 한 것도 아니고, 내 생활을 염탐하도록 관심종자가 되려고 한 것도 아닌데.

블로그를 시작한 지도 11개월? 올 해 초부터 시작했으니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질문도 받았고, 이야기도 공유해주셨고, 내가 남겼던 감상들에 답글도 많이 달아 주셔서 꽤 생산적인 블로그 생활을 했던것 같다. 다만, 항상 모든 일이 좋을 수는 없는 것 처럼. 이 블로그를 통해서 안좋았던 일도 많이 있다. 

*꽈베기 먹고 베베 꼬여서 쓰는 글이니 나를 싫어하는 사람만 읽으시오*

블로그의 단점? '이 사람은 이래요'

블로그에서 가장 문제인 것은, 나의 일부 글만 보고 나를 판단하는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는 성격이다. 그 때문에 불면증이나 스트레스성 소화불량, 편두통도 온다.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그렇다.

그래서, 내 블로그를 보고 '아 쟤는 저것밖에 안되는구나' 혹은, '아 쟤는 저것밖에 못했구나(?)'라고 마음대로 나를 재단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이 공간을 없애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내 블로그는 내것이고, 내가 어떤 글을 쓰고 공유하든 내 자유다. 그게 다른 사람의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불법적인 글을 올리는 것이 아닌 이상에는 오롯이 이 공간은 나의 공간이고, 누군가 나에게 내 공간을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지적할 권리는 없다. 다만 내 블로그에 잘못된 내용이 있거나, 수정해야될 부분이 있는 것을 (좋은 방식으로) 알려준다면, 나는 고맙게 그를 통해 내 글을 좀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그리고, 이 공간을 통해 나라는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틀린 이유는 이 곳이 단지 내 개인적인 감상을 올리는 것에 불과한 곳이기 때문이다. 나는 가끔 일부러 나라는 사람과 다른 정보를 적을 때도 있으며, (예를 들어 우리 회사에 관련된 일이라거나) 나라는 사람에 대한 보호로 많은 부분을 축소/확대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지적할 권리? 당연히 당신에겐 없다.


가십의 현장

나는 IT, 온라인 분야에서 대외활동, 개인 취미, 직장생활 등을 거치면서 SEM, SEO등을 혼자 습득하고 지금도 혼자 건드리면서 배우는 중이다. 또한 이 블로그도 그의 연장선이었다. 이 블로그에는 약 3곳 이상의 Analytics, Web Master 툴 등이 심어져있고 그를 통해 나는 이 블로그의 데이터로 공부하고, 트래픽을 늘리는 노력도 하고있다. 그래서 네이버나 다음, 구글에서 말레이시아와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하면 내 블로그가 많이 뜰 것이다! (그리고 나는 어디서 이 트래픽이 나오는지 매일 같이 분석하고, 보고있다!)

결과적으로 이런 노력이 내 블로그가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 될 수 있도록 했으니 그건 나의 잘못일까. 아무튼, 그의 결과로 내가 받아야 하는 댓가는 생각보다 컸다. 내 블로그의 일부 글, 혹은 일부 문장, 혹은 단어 사용! 으로 사람들이 가십거리를 만들고 공유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 수준은 매우 저급하고 유치했다. 사실 그래서 별로 블로그 자체를 없애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사실 그들이 내 블로그에 오면 가십거리나 술안주거리로 욕을 하든, 루머를 생성하든 나에게는 이득이다! 그 이유는 다음 목차에서.


이윤창출

그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티스토리 블로그에 광고를 달아 나오는 수익이었다. 정말 몇푼 안되지만 나름 모여서 통장으로 들어오면 꽤 쏠쏠한 금액이다. 앞에서 밝혔듯이, 나를 음해하려는 세력들이 내 블로그에 들어와서 수시로 염탐을 하고있건 말건 나는 오히려 그들이 들어오면 좋다! 나 돈벌어주는 거거든!

그래서, 가끔 당신들이 들어와서 봐주는 덕분에 나는 맥주 한 잔 이라도 더 마시고, 택시 한 번이라도 더 탈 수 있으니 좋다. 그리고 어차피 나를 죄인으로, 역적으로, 인간 쓰레기로 몰아가는 사람들은 내가 무슨 짓을 해도. 그냥 이 세상에서 숨만 쉬어도 그렇게 할 인간(?)들이니 뭐 이 블로그 때문에 나를 싫어하는 거겠어. 내가 싫었는데 블로그가 더 땔감을 주는거지.


아무튼 고마움! 나를 싫어해주고 블로그에 들어와서 염탐해주는 사람들! 잘 마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