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해외여행 (9)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 - 여행 시작부터 식중독 걸리기

이번 롬복 여행의 주제는 힐링이었다. 그걸 비웃기라도 하는듯 롬복행 비행기에서부터 토하기 시작. 롬복에 도착해서도 세 번을 더 토하면서 이게 식중독이라는 걸 깨달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겪은 증세여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고 호텔 변기 붙잡고 어엉 움. 아니 세상에 식중독이 이렇게 아픈 거라니. 이전에도 체하거나 술을 많이 마시거나 토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근 4~5시간만에 위액이 나올때까지 토한건 정말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그나마 식중독을 여러번 겪어봤던 남친님의 기지(?)로 새벽에 휴식을 좀 취하고 나니 괜찮았음. 호텔에 도착해서 도무지 식욕이 없고 축 늘어져서, 남친을 혼자 호텔 레스토랑에 두고 방으로 돌아와서 두 번을 더 토하고 있는데 갑자기 호텔방 벨소리. 알고보니 밥 못먹고 늘어져있는 나를 위해..

일본 여행 버스 5천엔 - 잔돈이 없으면 대략 난감

엄마와 유후인 후쿠오카 여행을 했다. 일본은 이번이 두번째. 후쿠오카 공항에서 바로 유후인으로 가서 료칸 이틀 숙박을 하고 후쿠오카로 다시 넘어왔다. 유후인에서는 일반 버스를 타지 않았고 벳부도 가지 않았기 때문에 버스라고는 고속버스만 타본 게 전부. 도쿄에서 사용했던 파스모 IC카드는 KL에 두고 안가져왔다. 하. 어차피 후쿠오카 시내에서도 후쿠오카 타워를 보는 일정 말고는 버스를 탈 일이 없고, 공항가는 지하철도 한번이라 따로 IC카드를 사고 반납하고 돈을 돌려받고 하는 과정이 귀찮을 것 같았다. ​ 그게 화근이었나. 후쿠오카 타워로 가는 버스를 타고 돈을 내려는데 5천엔짜리밖에 없는거다. 두둥. 일본의 버스들은 5천엔과 1만엔 짜리 지폐는 받지 않는다고 한다. 천엔짜리가 유일하게 사용 가능한 지폐이..

여행과 삶의 차이를 알았다 - 해외 거주/여행지 고르기

약 10개국 30여개 도시를 여행 및 거주하면서 확실히 느낀 점이 있다. 거주와 여행은 달라야 한다는 걸. 이번 일본 여행 전까지는 긴가민가 했던 점인데 이번 여행을 통해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 나의 거주지와 여행지의 조건은 완벽히 반대이다. ​ 1. 거주지 선정 - 편의성 우선 자동차가 없고 앞으로도 없을 예정이다. 그러므로 모든 편의시설(관공서, 회사, 식당을 비롯해 공항, 유흥지 등)이 거주지의 주변에 있어야한다. 거주지는 대도시를 선호한다. 그중에서도 교통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어디든 쉽고 빠르게 갈 수 있으면서도 교통체증이 적어야한다. 관광객이 아주 많은 곳도 싫다. 내가 거주하는 곳은 ‘내 터전’이라는 생각이 들어야한다. ​ 2. 여행지 선정 - 휴양지, 자연, 어드벤처 선호 대도시의 여..

[말레이시아] 말라카 여행 - 덥고 덥다. 당일치기 추천

말라카 여행을 다녀왔는데, 더워서 쓰러질것같았던 페낭과 비슷하게 너무 덥고 습했다. 케이엘보다 훨씬 더운 느낌. 그나마 아침에 비가 와서 덜 더운게 그정도였으니 비가 오지 않는 날은 얼마나 더울지. 그래서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말라카 역사/유적지도 아니고 박물관도 아니고 여행 기념품샵이나 쇼핑도 아니었다. 강가에 있는 음식점. 해산물을 파는 곳이었는데 말라카 시내와는 살짝 거리가 있어서 한적하고 조용했다. 해가 지는 걸 보면서 맥주를 마시는 것도 여유롭고 좋았다. ​ Bert’s Garden Seafood라는 곳인데 3명이 가서 맥주 네 병에 이런저런 해산물 요리를 시키니 265링깃이 나왔다. 한화로는 7만원이 넘는 금액이니 저렴하진 않지만 음식도 맛있고 서비스도 좋았고 무엇보다 경치가 좋았음. 뇨냐/..

멜버른 여행 CBD, 시내구경

​여행 내내 진짜 난리났던 멜버른 날씨. 이렇게 쨍쨍하다니. 내가 호주에 도착하기 바로 전주까지 비가 매일같이 내렸다고한다. 행운을 몰고왔네 그래.멜버른에 여행 다녀온지도 3주?가 되었다. 호주 여행을 마치고 오자마자 한국 출장 준비하고 바로 한국출장을 다녀왔어야하는 일정이었다. 사실 내가 일부러 출장 전에 이런 무리한 여행을 잡는 게 아니라, 회사에서 갑자기 출장을 잡아버리는 것임... 공교롭게도 그게 내 여행 앞 뒤일 뿐. ​내가 다녀왔을 때 멜번은 날씨가 쨍쨍하면서도 추웠다. 여름이 다가오는 시즌이었는데도 칼바람이 불었다. 멜번이 샌프란시스코와 비슷하다고들 하는데,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다만 맬번 CBD를 가로지르는 트램을 타고 돌아다니면 metro muni생각도 나고 stree..

쿠알라룸푸르 맛집 - 데이트하기 좋은 Two Sons Bistro

말레이시아 여행쿠알라룸푸르 맛집Two Sons Bistro 얼마전에 들렀던 식당 소개!Two Sons라는 레스토랑인데,분위기도 괜찮고 음식도 적당하다. 다만 식당에서 약간의(?)충돌이 있었던 것만 제외하면... 처음 갔던 날에 시켰던비프 스테이크 버거, 연어 스테이크이 비프 스테이크 버거에서문제가 발생함. 문제 요약 : 스테이크 고기의 1/3정도가전부 질긴 부위라서(연골이었던듯)먹던 친구가 매니저에게 컴플레인함. 매니저는 다음에 또 방문하면컴플리멘터리 디저트를 주겠다고 함.(명함을 받음) 그래서 어제 또 방문!우선 명함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하고방문하겠다고 예약을 잡음. 오늘 가서 시킨 Big Breakfast(이름이 정확히 기억 안남)와알리오올리오 파스타! 알리오올리오라고 하기에는기존에 먹던 오일파스타..

세부 보홀 오션젯 예약하기 - 세부에서 보홀가기

세부 보홀 이동하기세부 오션젯 예약하기 세부로의 여행은 주로세부시티 / 막탄 / 보홀로 나뉘는데요. 세부에서 보홀로 들어가는 법!바로 페리를 이용하는 방법인데요. 보홀로 이동하는 페리는 여러 업체가 있습니다.가장 배편이 많고 유명한 곳이 오션젯!4월부터는 세부, 보홀 여행성수기이기 때문에미리미리 예약해두시는게 좋아요. 저는 한국여행사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을 진행했어요.(광고로 보일까봐 이름은 안적을게요 ㅋㅋ) 예약금액을 모두 지불하면이메일로 e ticket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오션젯 요금은일반석 왕복 800페소비즈니스석 왕복 1000페소항구에서 터미널피, 짐 맡기는 금액도 지불하셔야돼요 터미널피는 인당 25페소,짐은 1개당 50페소입니다. 오션젯 시간표(2016년 4월 6일 업데이트) 세부 -> 보..

방콕 호스텔 추천 - 카오산로드 Bed and Bike Bangkok

방콕 호스텔 추천 - 카오산로드 베드앤 바이크 방콕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카오산로드가 젊은 백팩커스의 천국이라는 소리를 주워듣고 일부러 카오산로드에 숙소를 구하기로 결정. 후기를 찾다가 조식이 나오는 곳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조식이 나오는 곳으로 검색. 그러다 발견한 호스텔 Bed and Bike Bangkok. 카오산로드와 도보거리에 위치해있고 왕궁(Grand Palace), 왓포(Wat Pho)와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우선 위치상으로 합격! 무엇보다도 이 호스텔을 결정하게 된 이유! 바로 '디자인'과 '인테리어'. Bed and Bike, BnB 컨셉에 맞는 빈티지 인테리어. 너무나 힙스터적인 느낌적인 느낌. Bangkok Bed and Bike Hostel 장점 : 1. 아무렇게나 찍어도 '힙'하..

쿠알라룸푸르 근교 여행코스 - 사가 힐 Saga Hill Trail

쿠알라룸푸르 근교 여행, 등산코스 사가 힐 Saga Hill Trail 쿠알라룸푸르 생활이 점점 적응이 되어가고 있지만, 친구가 별로 없는 탓인지 회사-집 이외에는 잘 나돌아다니지 않았다. 대부분 더운 날에는 쇼핑몰에 가서 에어컨도 좀 쐬고 쇼핑을 하다가 돌아오는 식이었는데, 이게 반복되니 슬슬 질리기 시작. 우연찮게 남아공 친구가 등산그룹에 나를 끼워주면서 지난 주말 사가힐 트레일에 동행하게 되었다. 등산 그룹은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덴마크, 호주, 미국, 남아공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로 이루어져있었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이루어졌는데 오랜만에 실컷 영어로 떠들다오니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 이었다(!) 특히 덴마크 친구는 나와 비슷한 분야에서 일을해서 한국 시장과 해외시장의 차이에 대해 등산 내..

Anders No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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