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내내 진짜 난리났던 멜버른 날씨. 이렇게 쨍쨍하다니. 내가 호주에 도착하기 바로 전주까지 비가 매일같이 내렸다고한다. 행운을 몰고왔네 그래.

멜버른에 여행 다녀온지도 3주?가 되었다. 호주 여행을 마치고 오자마자 한국 출장 준비하고 바로 한국출장을 다녀왔어야하는 일정이었다.
사실 내가 일부러 출장 전에 이런 무리한 여행을 잡는 게 아니라, 회사에서 갑자기 출장을 잡아버리는 것임... 공교롭게도 그게 내 여행 앞 뒤일 뿐.

내가 다녀왔을 때 멜번은 날씨가 쨍쨍하면서도 추웠다. 여름이 다가오는 시즌이었는데도 칼바람이 불었다.
멜번이 샌프란시스코와 비슷하다고들 하는데,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다만 맬번 CBD를 가로지르는 트램을 타고 돌아다니면 metro muni생각도 나고 streetcar느낌도 나고 비슷한 것 같긴 했다!

강을 거스르면서 조정을 연습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강가에 앉아서 마시는 맥주는 정말 꿀맛! 오랜만에 느껴보는 선진국의 여유(?) 다만, 이런저런 인종차별도 겪어서 약~간 기분이 상하긴 했다.

시내구경은 거의 쇼핑(..)으로 하고, 나머지는 great ocean road 로드트립을 해서 그것도 차차 정리해야지. 조만간 멜번에 또 가게 될것 같다. 좋아라.

지금 버는 돈이 많진 않지만 이렇게 종종 여행하면서 즐겨야 원기충전도 되고 그러는거지 암. 멜번 기다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