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해외취업 (26)

[해외생활] 아무도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

나에게 작년 한 해는 정말 잊을 수 없는 1년이 아니었나 싶다.그리고 그 1년에서 느낀 점이 있다. 첫번째,행복은 절대 밖에서 오지 않았다. 그 누구도, 무엇도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나의 만족에서 오지 않는 단편적 즐거움은 찰나의 순간으로 그쳤다. 모든 것은 내 스스로 만족하는가. 그것이었다. 남을 보고 나의 행복을 결정지으려 하지 않아야한다. 남이 느끼는 행복의 요소가 나에게 똑같이 주어진다고 해도 나는 전혀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 두번째, 행복을 느끼는 요소들은 계속 변화한다. 나는 무엇 때문에 행복했는가. 기존에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던 것들이 시들해지고,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것들이 나를 즐겁게 한다. 예를 들면 마라톤. 운동은 거들떠도 보지 않던 내가, 1km도 달릴 ..

해외취업 커리어 패스 - 될놈될은 어디에나 적용된다

이직에 이직을 거듭, 승승장구하고 있는 친구를 만났다. 내가 이직 준비를 할 때도 같이 준비도 했었고 조언도 많이 주었던 친구. 시작은 비슷했지만 지금은 내 쥐꼬리 월급의 n배를 벌고있는! 그렇지만 배아프거나 질투나지 않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졌다. (친구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아니까 더욱 그런듯) 특히 이번 만남에서 정말 많이 배웠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절대 안주하지 말 것. 그게 이번 만남의 교훈이었다. '그 직업은 별로야' '거기선 배울게 없어' '뭐하러 거길 가?'하는 사람들은 발에 채일 정도로 많다. 그런 말 다 무시하고 될놈들은 다 묵묵히 준비하고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한다. 자기가 잘 되었다고 무시하지 않고 '나도 이렇게 해서 잘 되었으니 너도 한 번 해봐' 혹은 '나는 이렇게 했을..

여행과 삶의 차이를 알았다 - 해외 거주/여행지 고르기

약 10개국 30여개 도시를 여행 및 거주하면서 확실히 느낀 점이 있다. 거주와 여행은 달라야 한다는 걸. 이번 일본 여행 전까지는 긴가민가 했던 점인데 이번 여행을 통해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 나의 거주지와 여행지의 조건은 완벽히 반대이다. ​ 1. 거주지 선정 - 편의성 우선 자동차가 없고 앞으로도 없을 예정이다. 그러므로 모든 편의시설(관공서, 회사, 식당을 비롯해 공항, 유흥지 등)이 거주지의 주변에 있어야한다. 거주지는 대도시를 선호한다. 그중에서도 교통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어디든 쉽고 빠르게 갈 수 있으면서도 교통체증이 적어야한다. 관광객이 아주 많은 곳도 싫다. 내가 거주하는 곳은 ‘내 터전’이라는 생각이 들어야한다. ​ 2. 여행지 선정 - 휴양지, 자연, 어드벤처 선호 대도시의 여..

해외취업, 말레이시아 취업 - 때로는 남의 말을 듣지 말자

해외취업과 관련해서 이미 취업을 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혹은 해외취업을 했다가 근무 후 한국으로 돌아간 사람들. 그 외에도 해외취업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어디서 주워 들은 것들로 하는 말이 있다. '그건 이래서 안되고', '이건 저래서 안돼', '아마 안될걸?' 이 예시들처럼 부정적인 말들이 대부분이다. '넌 아마 안될거야' 라는 부정적 결말이다.한계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본인이 겪은 우여곡절, 일화 등을 남에게 전달하므로써 그 사람의 실패 확률을 줄여주는 것도 좋은 일이다. 그런데 유독 해외취업, 해외생활, 영주권이나 비자 취득 등의 '드물지 않지만 흔하지도 않은 일',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성공한 일'에 대해서는 잔인해지는 경우가 많다. '나는 이렇게 힘들..

커피 홀릭 - 직장인의 삶은 카페인이다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하루도 버틸 수가 없다. 하루에 커피를 최소 두 잔, 많이 마실 때는 세 잔씩 마시는듯. 카페에서 사서 마시는 일은 드문데, 주로 회사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아메리카노를 내려 마시거나 아침에 집에서 후딱 라떼를 만들어먹고 간다. 집에서 만드는 라떼는 에스프레소 투샷을 내리고 우유를 콸콸 붓는다. 에스프레소가 뜨거워도 우유 양이 많아 시원한 정도가 되기 때문에 원샷(...)하고 바로 출근한다. 회사에 가서 아침 커피를 내려마시는 동료들과 바로 커피머신으로 달려간다. 아침 커피 타임에는 이런 저런 일얘기도 하고, 커리어 얘기도 하고, 주말에 뭐했나 시시콜콜 얘기도 하고. 기타등등. 카페에서 사먹는건 흔치 않지만 아주 가끔 동료들이랑 휘리릭 카페에 가서 단체로 테이크아웃을 해오는 것도 좋..

[해외생활] 30대 목표는 내집마련

아직 30대 되기는 조금 남았지만 목표를 내집마련으로 잡았다. 주변 친구들을 보아하니 연봉이 몇천이든 몇억이든을 떠나서 내집이 있고 없고가 굉장한 삶의 질 척도가 되더라. (아니 근데 연봉 몇억인데 왜 집 안사요? 라는 질문은 나도 머릿속에 있었는데 그만한 이유가 또 있더라.) 어떤 블로거 분중에 내집마련을 목표(?)로 하는 블로그가 있는데 거기 나와있는 구절 중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있었다. 오오 굉장히 맞는 말이다. 일단 자가가 있고 없고의 차이 하나. 자가가 없으면 노마드 생활을 하는 중 가구나 소유물들을 한군데 묶어둘 곳이 없음. 한국 사람들이야 뭐 부모님 집에라도 놓는다지만 외국애들은 일찌감치 독립해서 부모님 집에 뭘 갖다놓는다 이런 생각을 거의 안하는듯. 일단 나도 그런데, 부모님 ..

싱가폴 취업, 이직 제안 거절

​그렇게 찾아도 안나오던 기회가 생각지도 못한 시점에 찾아왔다. 그때는 못가서 안달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왜 그랬나 싶기도 하다. 지금 직장에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기도 하고, 싱가폴은 뭐 언제든 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있어서인지 기회가 왔는데도 무덤덤하다. 싱가폴 회사에서 제시한 게 지금 직책보다 낮은 포지션이기도 해서 ‘미안하지만 직급을 낮춰서 이직할 생각은 없다’고 거절 메일을 보냈다. 물론 잡으면 좋은 기회일테지만 언제까지고 주니어 레벨에만 머무를 수는 없는 노릇일테니. ​예쁜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 한잔 하고 나니 생각 정리가 된다. 언제 그렇게 치열하게 살았나 싶을 정도로 요즘은 조용하고 여유롭고 소소한 행복이 너무 고맙고 소중하다. 버리지 못하는 것도 괜한 고집이다 싶다. ​지금 회사생활이 ..

말레이시아 취업 - 한국 취준생이 말레이시아 해외취업을 원하는 이유?

말레이시아 취업에 대한 이야기를 적으려고 한다. 이전에 적었던 글들은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지금 상황에는 맞지 않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2년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이직도 두 차례 하면서 이제는 좀 더 자세하게 적을 수 있을 것 같다. * 1탄: 말레이시아 취업을 원하는 이유한국은 취업난이 아직도 심각하다. 내가 말레이시아에 올 때도 심각했는데, 요새는 더 심하면 심했지, 나아지지는 않았다고 본다. 그래서 해외행을 생각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많다. 해외취업에 대한 환상은 한국 취준생이라면 대부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말레이시아로 해외취업을 원하는 한국 학생들이 많은가? 그렇지는 않다.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같은 영어권 국가들을 가장 선호하고, 그 이후로는 유럽이라든지, 일본, 싱가폴 등의 선진국가로 해외취..

해외 취업 - 일을 잘한다는 것, 직장생활 팁

해외취업, 해외의 직장생활 최근 이런저런 풍파가 지나가고 난 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단순 성과를 잘 내는 것? 상사의 비위를 잘 맞추는 것? 동료들과 살갑게 지내는 것?' 답은 없다. 본인이 우선순위로 하는 것이 무엇이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나의 기준으로 일을 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주절주절. 한국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내가 해외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들에 대해서 적어본다. 1. 본인의 업무에 대한 이해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고, 그게 어떤 상황에 위치해 있고, 자기가 앞으로 이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해야 할 Task들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몇 사람들을 보면, 자기가 어떤 일을 하는지 조차 명확하게 개념이 안잡힌 사람들..

말레이시아 생활비 - 나는 한 달에 얼마나 쓰는가

생활비 글을 적으면서 궁금해졌다. 나는 2016년 한 해 동안 한달에 평균 얼마를 썼는가!? 말레이시아 생활을 하면서 굳이 생활비를 정해놓고 쓴다거나, 가계부를 적는다 거나 하지는 않았다. 월급 통장에서 쓰고 남은 돈은 그냥 통장 안에서 계속 묵혀져있는 상황. 그러다보니, 한 달 평균으로 얼마를 썼고, 식비나 교통비, 여행에는 어느정도를 소비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 길이 없었다. 사실 정산을 안 했다기 보다 무서워서 못했다. 그리고 정산한 결과는... 아 이런... 1. 말레이시아 생활비 - 뭐가 문제인가.정산을 해보니 2016년 기준 한 달에 4000링깃 정도를 소비했다. 집 렌트비 + 생활비 + 여행비가 다 포함된 금액. 그런데 아, 너무 많이 쓴 것 같다. 한국에서는 25만원 30만원이면 혼자 밥사먹..

Anders No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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