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링깃은 앞자리 3으로 절대 바뀌지 않고 계속 200원대 후반을 맴돌고있다. 다른 동남아시아 물가에 비해 쿠알라룸푸르가 비싼 편이라고 느끼긴 하지만, 그래도 링깃 환율이 낮기 때문에 한국에서 여행으로 쿠알라룸푸르를 오고싶다면 지금 오는것도 나쁘지 않다. 본격적으로 헤이즈가 시작되기 전이니 더 그렇다. 요즘 매일같이 천둥번개 폭풍우가 몰아치긴 하지만... 대게는 2시간정도면 그치는 편이니 갑자기 비가 온다면 쇼핑몰 등에서 쉬다가 나오면 된다.



1. 한국에서 말레이시아 링깃 환전하기


내가 말레이시아에 왔을 때는 한국에서 환전을 반정도 해오고, KL에 도착해서 나머지 반정도를 환전했다. 카페에서 한국에서 환전하는 것 보다 현지 환율이 더 좋다고 해서 일부만 환전을 해왔다. 그런데 내가 경험해 본 결과, 그리고 요새도 KL에 오는 친구들을 위해 알아본 결과 환전은 한국과 현지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만약 본인이 500만원 이상의 큰 금액을 환전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다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한국이 편하면 한국에서 하고, 현지가 편하면 현지에서 해도 되는 수준이다.


한국에서 말레이시아 돈을 바꾸는 법은 크게 1. 주거래 은행 환전, 2. 사설환전소, 3. 서울역환전소, 4. 공항환전소, 5. 카페나 지인을 통해 직접 환전. 등이 있겠다. 여기서 제일 싼 것은 '사설환전소'이다. 명동과 동대문, 서울역 환전소를 다 돌아봤을 때, 명동 환전소가 제일 저렴했다. 게다가 은행 환전보다는 1~20원정도가 차이나는 정도로 많이 싼 편이니, 사설환전소에서 하는 것을 추천한다. 


1) 명동 사설환전소 (추천)

다만 명동 사설환전소에 링깃 보유금이 많지 않은 경우가 있고, 사설환전소마다도 가격이 다 다르니 잘 비교해보고 발품팔아보고 환전하는게 좋다. 내가 명동 사설환전소에서 환전을 했을 때는, 대략 6군데를 돌아다니고 3군데서 환전을 했는데, 1링깃당 265원~267원에 환전했다. (이때가 2015년 11월이고, 지금은 그것보다는 많이 올랐다.) 


말레이시아 링깃 환율 비교를 마이뱅크에서 해보고 명동환전소로 갔는데, 마이뱅크에 나와있지 않은 환전소도 많았고, 그런곳도 저렴했다. 명동 환전소가 많은 거리에 도착하면 우선 한번씩 다 돌아보고 환전하는 것이 좋다. 환전소마다 크게 차이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장 저렴하게 하는 것이 좋은 뚜벅이었으니.


2) 서울역 환전소 -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

서울역 환전소에서는 일정 금액까지밖에 환전이 안된다. 그리고 미국 달러usd나 일본 엔화, 유로를 비롯한 주요통화 외 기타통화는 우대환율이 높지 않다. 당시 서울역 환전소에서 했던 금액보다 1링깃당 7원정도 차이나는 금액으로 명동사설환전소에서 환전했다. 당시에는 우리은행 환전율보다 기업은행 환전율이 조금 더 나았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사설환전소에 가기 어렵다면 서울역에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3) 주거래 은행 환전

주거래 은행에서 환전을 하면 15%정도 우대환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 우대환율도 은행마다 다르고, 쿠폰마다 다르고, 기간마다 다르기 때문에 잘 확인해보고 환전하는 것이 좋다. 주거래 은행 환전은 우대환율을 적용받더라도 아주 저렴하지는 않다. 혹 은행 지점에 지인이 있어서 많이 우대를 받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한국에서 일할때는 주거래 은행 행원으로 아는분이 계셔서 더 저렴한 금액으로 환전을 했었는데, 그때는 말레이시아 링깃이 아니었으니 논외로 치는 걸로.


4) 공항 환전소

아주 급한것이 아니면 공항환전소는 굳이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모두 알다시피 환율이 많이 비싸다(...)



2.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링깃 환전하기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링깃을 환전하기! 한국에서보다 현지에서 환전을 하는 것이 이득이라고들 하는데, 아주 많이 차이나지는 않는다. 보통 1~2원정도 차이이기 때문에 현지 지리에 익숙하지 않거나, 시행착오를 하고싶지 않다면 한국에서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요새는 내가 현지에서 주로 환전을 하고 있으니 현지에서 링깃 환전하는 방법을 알려드림!


1) 쇼핑몰 환전소 - NU Sentral(추천), Mid Valley Megamall

쇼핑몰 환전소로 가장 유명한 곳이 미드밸리 메가몰이다. 항상 환전소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있다. 한국인도있고, 중국인, 태국인, 베트남인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그런데 근 6개월간을 수시로 환율 체크를 하는데, 미드밸리보다 뉴센트럴 환율이 더 좋다. 살때도 팔때도 마찬가지로 뉴센트럴이 더 저렴하다. 뉴센트럴 안에 LG층에 Sam's Groceria라는 마트가 있다. 그 바로 앞에 주황색 간판으로 Money Exchange라고 써져있는 환전소가 있는데, 내가 현지에서 본 쇼핑몰 환전소 중 여기가 제일 저렴했다. 정말 가끔씩 미드밸리가 좀 더 나을 때가 있는데, 대게는 뉴센트럴이 더 낫다. 


뉴 센트럴 쇼핑몰은 센트럴 LRT, KTM, KLIA Express 라인이 있는 KL 센트럴 역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미드벨리보다 접근성도 좋다. 특히 나처럼 차가 없고 뚜벅이로 다니는 관광객이라면 뉴센트럴을 추천! 게다가 미드밸리처럼 사람이 많지도 않아 그 긴 줄을 다 기다릴 필요도 없다. 누이좋고 매부좋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꿩먹고 알먹고 일석이조.


2) 부킷빈탕 사설환전소 및 LRT역 근처 사설환전소

사설환전소가 가장 많은 곳이 부킷빈탕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있는 대표적인 KL 쿠알라룸푸르 관광지이기도 하고, 근처에 파빌리온, Lot 10을 비롯한 여러 쇼핑몰들이 몰려있어 환전소가 많은듯하다. 부킷빈탕도 사설환전소들을 잘 돌아다녀보면 나름 괜찮은 환율에 환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역시 이제까지 확인했을 때 뉴센트럴 환전소가 가장 저렴했다. 물론 부킷빈탕의 모든 사설환전소를 확인해본것은 아니니, 선택은 본인의 몫!



*사진출처 : ibtimes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