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맛집 소개 솔라리스 Wanderlust



사실 맛집 소개글을 쓰기가 머쓱한 것이, 매운거, 냄새나는 것 빼고 아무거나 잘먹고 까탈스럽지도 않기 때문인데(...) 분위기도 좋고 갈 때마다 서버들이 너무 친절해서 감동받는 곳이 바로 이곳! 원더러스트이다.


지난주에는 아예 주말 내내 이곳에서 브런치를 해결했다. 그래서 간 김에 사진도 찍고 소개!



1. 솔라리스, 몽키아라



오늘 소개하는 쿠알라룸푸르 (내기준) 맛집 원더러스트는 솔라리스에 있다. 솔라리스는 Jalan Solaris 주변을 그렇게 부르는 것인데, 식료품점인 Cold Storage를 비롯해 다양한 음식점과 상점들이 몰려있는 곳이다. 솔라리스가 몽키아라 지역에 있으니, 한국인이 많은 것은 당연지사. 몽키아라 근처는 제 2의 한인타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쉽게 한국인들을 볼 수 있다. 솔라리스에도 삼겹살집, 치킨집을 비롯해 다양한 한국음식점, 한국식료품점, 한국미용실(?)등이 있다. 당연지사 한인교회도 있다. ㅎ... 이하 생략.


집에서 거의 요리를 해먹지 않고 사먹는 편인데 친구들이 몽키아라에 많이 살고있어서 그쪽에서 거의 해결중이다. 솔라리스의 거의 모든 음식점을 섭렵중.



2. 원더러스트? 뭐 파는 곳이죠


대부분의 음식은 웨스턴, 서양음식이다. 브런치 메뉴도 있고, 저녁 메뉴도 있다. 그리고 카페도 겸하고 있는데, 사실 나는 원더러스트에서 음식은 입에 맞아도 커피는 영 아니올시다였다. 커알못이지만, 그냥 맛이없어. 나는 우유맛으로 커피를 마시는 라떼중독자인데, 라떼가 맛이 없다!



음식은 먹을만하고, 플레이팅도 좋다. 맥주와 와인도 판다. 하우스와인을 시켰던 적이 있었는데, 무난하게 마실만했다. 역시 이도 빨간건 레드요 하얀건 화이트요 와알못의 이야기. 요즘에 주중 저녁시간에는 15%였나... 화/목 할인행사도 하고 있음. (바뀔 수도 있으니 가기 전에 확인 요망)




내가 제일 좋아하는 브런치 메뉴인 에그베네딕트가 참 맛나다! (원더러스트 베네딕트 말고 다른 베네딕트 메뉴가 더 맛남)

사진에 있는 메뉴는 와인에 절인 연어 + 해쉬브라운 베네딕트




3. 가격대



주로 브런치 메뉴는 2~30링깃 정도이고 (한화로 6000원 내외), 저녁메뉴는 이보다 좀 더 가격대가 높다. 커피는 10링깃 이상이다. 라떼가 12링깃 정도. 말레이시아 스타벅스랑 비슷하거나 좀 더 싼 것 같지만, 양이 적다. 결정적으로 커피는 맛이없음.



4. 친절 끝판왕


내가 말레이시아에서 반년을 넘게 살면서 가장 기대하지 않는 점이 점원들의 친절이다. 그런데 원더러스트는 서버들이 너무나 친절하다. 특히 주말에 브런치시간에 서버언니가 (사실 동생으로 보임) 너무나 친절하심. 음식을 그람단위로 쪼개서 칼로리를 분석해대는 친구녀석의(...) 말도안되는 질문도 친절하게 답해주신다. 



자주 가기도 하고, 음식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아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이 되어버린 원더러스트 ㅠ 솔라리스에서 음식점이 자주 바뀌고 없어지는 편인데, 이곳만은 내가 말레이시아를 뜰 때까지 안없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