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그리고 이직 - 면접 낙방

오 마이갓. 정말 가고싶었던 자리에서 떨어졌다. HR에서 오늘 레터를 받았는데, 채용 담당자 왈: "정말 미안한데 그 자리를 우리 채용팀에서 Holding 하기로 했어. 업데이트가 있으면 알려줄게." 그래. 저 말은 나도 일할 때 참 많이 쓰지. 'I will let you know if there's any update.' 그리고 여기에 Update가 있을 확률은 0에 수렴하지 (크흡!)

그래서 어쨌든 낙방.

사실 붙었는데 어떤 이유로 못가게 되는 경우는 있어도, 서류에서 붙고나서 면접이라거나 전화인터뷰에서 떨어진 적은 극히 드물다. 자신감 뽕에 차서 그런건 아니고, 일단 서류합격률이 저조하니까... 일단 서류만 붙어도 얼추 해 볼만 하다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아무튼, 그래도 꽤 탐이났던 자리였기에 많이 아쉽지만. 뭐, 자리가 여기만 있는 것도 아니고. 면접 볼 곳은 많으니까! 급할 수록 돌아가라. 는 말이 맞다 맞아.

그리고 이전에 HR Screening 봤던 곳은 이미 우리 회사 퇴사자 / 권고사직자들이 대거 그 회사로 이직했다고 한다. 좁은 KL바닥. 그래도 지금 있는 분야와는 아주 다른 곳이어서 좀 도전정신이 생기긴 했었는데. 아무튼 그 회사에서도 공격적으로 구인하고 있는 것 같다. 현지인이며 외국인이며.

남친이 친척 보러 Tasmania가서 찍어 보내준 사진. 아 예쁘다. 빨리 여행가고싶은 생각이 꾸물꾸물. 내년 초에 멜번에 다시 가려고 했는데 못갈 수도 있을것같은 상황이 생길것같다. 

이번 주에는 공격적으로 지원을 안했는데, 주말간에 등산하면서 재충전하고 다시 공격적으로 시작! 완전 새로운 등산그룹에 조인하게 되어서 너무나 기대가된다. 원래 갔던 그룹이 주로 로컬들이 많은 그룹이었다면 여기는 International 그룹인데 정말 나이대며 성별이며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것 같아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생각에 마음이 부푼다.

내일은 회사 행사라서 또 열심히 일하고 놀고 금요일이 지나면 주말이 온다 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