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기존 글 모음 (69)

말레이시아 생활 -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잘한 일?

얼마 전에 다녀온 Tabur East. 내가 갔던 코스중 가장 고난이도. 말레이시아에 와서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단연 등산을 꼽고 싶다. 등산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알게되고 KL 중심에만 코박혀있다 외곽도 돌아보게 되었다. 제일 처음으로 갔던 등산은 Saga Hill이었는데, 그 이후에 본격 등산에 맛이 들려버렸다! ​말레이시아에서의 등산은 힘들다 사실 말레이시아의 산들은 산세가 아주 험난한 편은 아니다. 다만, 동남아 특유의 덥고 습한 날씨, 모기떼, 벌레들이 문제다. 날씨는 뭐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곳이다 보니 말을 하지 않아도 되고, 모기떼는 정말... 등산 한번 가면 온 몸이 모기 밥이 되어서 돌아오는 수준이다. 벌레도 많고 최근 계곡 등의 물에 사는 기생충(?) 때문에..

외국인 친구 한국여행 도와주기!

​ 말레이시아 현지 친구 중에 제일 친한 친구가 이번주에 한국으로 놀러간다. 그것도 무려 2주나! 서울 부산 제주를 찍는 어마무시한 일정으로! 친구가 나보다 네살이나 많지만 뭔가 한국말도 전혀 못하면서 한국에 간다고하니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마냥 내가 더 불안 ㅜㅜ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는 계획을 서울 중심-강남-홍대 이런식으로 짜놔서... 부랴부랴 도와주러 꼬우! 친구네집은 외곽에있어서 처음 놀러가봄 ㅎㅎ ​ 친구가 키우는 멍뭉이! 무려 골든리트리버. 완전 게으르다 ㅋㅋ 골든 리트리버는 완전 활달한 타입도 있고 게으른 타입도 있다고 하는데 친구네 멍멍이는 게으른타입. 하루종일 저 쇼파 앞에서 저러고 꼼짝도 안할때가 많다고... 아무튼!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서 갔으므로 나름 서울 근처 사는 양반으로써 서울..

해외취업 말레이시아 직장생활 - 정리하고 생각하는 한 주

겉으로는 잘난척 쿨한척을 하지만 나는 애-샛긔! 이다. 정말 이번 한 주는 다사다난의 끝이었다. 월요일 새벽에 돌아왔는데 오자마자 출근에 더불어, 하고 있던 일들이 빵빵 터지기 시작한 것. 거기다가 이런저런 일들도 많았다. 출장에서 돌아와서 이직, 퇴사 등에 대해서 상사에게 따로 시간을 요청해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십사 하고 부탁했다. 애샛긔답게 패기넘치게 미팅을 요청해놓고 앞 뒤 정리, 수습 없이 마구 말을 쏟아냈건만, 역시 어른의 입에서 나온 소리는 간단하고 명료했다.Don't make any decisions when you're upset.사실 정말 쉬운 말이기도 한데, 지키기 어려운 말이기도 하다. 나는 언제나 쉽게 선택을 해 왔다. 결과가 확실하거나 의지가 확고해 쉬운 선택이었던 것이 아니라, ..

말레이시아 해외취업 단상 - 두번째 한국출장을 마치며

말레이시아 회사 중 우리 회사는 해외출장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특히 해외 마켓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해외출장의 기회가 잦은 편이다. 클라이언트 미팅도 하고, 행사 참여 및 진행도 한다. 나도 지금 회사에서 일한 지 1년을 조금 넘겼는데, 해외 출장을 두 차례 갈 기회가 있었다.사실 해외출장의 의미가 옅은 것은 '한국'으로 역수출(...) 당하는 느낌이라서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해외출장이 없으면 한국에 올 기회가 없을 것 같기는 하다. 한국행 출장은 앞으로도 기회가 좀 있을 것 같은데, 이대로라면 아니올시다!이번에 확실히 이직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이 출장 때문이었기에, 회사에서 잡아도 잡히지 않도록 나의 분노를 여기다 좀 풀어놓으며 기억하고자한다. 1. 내 돈 내고 가는 출장?사실 미국에서나 한..

해외취업 이직 러쉬

요즘 미친듯이 이직제안이 많이 온다. 내가 지원하는것도 있다만... 최근 한달사이에 네번을 인터뷰 봤는데 재밌는 경험이었어서 적어본다. ​ 이직면접 때 남친님의 응원문자. ㅜㅜ 1. 지원 하루만에 면접, 삼일만에 최종합격 처음 지원했던 회사는 지원 하자마자 메일이 왔다. 바로 면접을 보자며. 처음 HR스크리닝이 끝나자마자 그 다음날 바로 전화인터뷰를 했다. 원래는 On-site 인터뷰가 3차로 진행되어야 했지만 전화 인터뷰에서 마음에 든다며 바로 채용이 확정되었다. 비자때문에 기다리는중... 2. 우리가 더 쳐드릴게 두번째 인터뷰는 제의를 받았다. 집앞에 있는 회사라 갈어가도 10분 내외 초스피드로 출퇴근이 가능해 일단 거리가 맘에 들었다. 다만 이직시 원하는 희망연봉에 약간 못미쳤는데, 아직 이 인터뷰..

잘 살고 계세요? 말레이시아 생활 1년을 찍다

얼마전에 어떤 분께서 방명록에 글 남겨달라고 하셨는데, 그 글보고 너무나 감동을 받았다! 뭔가 내 글을 읽어주고 고마워해주는 사람이(?)있다라는 게 참... 뜻깊은 일이다. 아 그래서 글을 남기려고 했는데, 그 간 호주에서 여행을 하고 돌아와서... 호주에는 일부러 랩탑을 들고가지 않아서 글을 남길수가 없었다. 아무튼 글 남겨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돌아오는 날을 제외하면 항상 좋았던 호주 날씨! 작년 11월 중순에 여길 왔는데, 벌써 1년이 됐다. 정말 이 1년은 너무너무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내 삶에서 가장 빠르게 지나간 1년이었던 것 같다. 좋은 인연들도 많이 만나고, 직장생활도 만족스럽게 잘 했던것 같다. 여행도 '이제 올해는 자제해야지' 할 정도로 많은 곳을 보고 경험했다. 참 이런 저런 곳에..

말레이시아 생활 12개월차 일기.

#의식의 흐름대로 씀#스트레스는 정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영향을 미치는것같다. 온 몸 구석 구석. 요즘 건강상태가 정말 최악이라 클리닉을 밥먹듯이 드나들고 있는데, 운동은(...) 나름 일주일에 2회 이상은 꼭 40분 이상 하려고 노력하는데도 운동이랑은 별로 관계가 없는것같다. 40분 맨손체조가 아니라 16도 에어컨 틀어놓은데서 땀으로 power shower를 할 정도로 운동을 하는데도...! 왜! 으아니! 내가 환자라니! 스트레스가, 정말 스트레스가 문제다. 한국에 갈 기회가 있을 때 빨리 건강검진을 받아야한다.#11월 중순에 여길 왔으니, 이제 거의 1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었다. 좋은 일 나쁜 일이야 어딜 가든 있는 것이니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정말 요..

풋살대회에 나가다.

그날 하루만큼은 나도 호날두이고싶었다... 회사에서 친한 친구가 날더러 풋살대회에 참가하라며 거진 몇주를 잡고 나를 꼬드겼는데... 이유인즉슨 풋살대회에 여자멤버가 꼭 필요했던 것. 여성멤버가 없으면 참가조차 못하는 규정이라고. 자기들이 몇달동안 합을 맞춰서 연습했는데 최소 여자멤버 규정때문에 떨어질수야 있겠냐며. 심지어 내가 밥먹고있는데 식당에까지 찾아와서(-_-;; 흐미 무서운놈들) 나를 설득했다. 그래서 결국 참여함!아니나다를까 가자마자 여자멤버들은 찬밥 신세. 뭐 나라도 풋살이라는 걸 해 본적이 있을 터냐. 그냥 달리라고 할 때 달리고, 막으라고 할 때 막고. 나한텐 공이 올 일이 없어서 그나마 부담감이 덜했다.그런데 풋살대회라는 것이 나는 그냥 조기축구회처럼 주말에 몇팀 모여서 경기하고 끝나고 ..

첫번째 러닝에 참가하다 - KL 7km 러닝

쿠알라룸푸르 러닝대회(?)처음으로 참가해본 러닝. 3.5km 코스를 두바퀴 도는 코스였다. 러닝에 흥미가 없었을 때에는 잘 몰랐었지만, KL에는 정말 다양한 러닝 행사가 있다. 한국에서보다 훨씬 많은것같다. (자주 가는 사이트에 한국, 일본 러닝대회 정보도 올라오는데 말레이시아가 볼륨이 훨씬 많다.)42km를 뛰는 풀마라톤, 21km의 하프마라톤은 아직 시도도 못하고 있지만, 나름 5km 7km 10km 러닝코스들도 있어서 만만하게 참가할만했다.이번 주말에 마음먹고 러닝대회에 참가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대회 바로 전 날에 신청을 했다. 참가 티셔츠를 비롯해 용품 받으러 갈 시간도 없어서 대회날에 직접 담당자에게 전달받았다. 담당자들이 나보다 어려보이는(...) 대학생들인것같았는데, 아주 친절했다! 말레이..

러닝쇼츠 지름 써코니 운동복

러닝화 지르면서 같이 러닝쇼츠도 지름. 다리를 꽉 잡아주는 프레셔 타이츠 타입은 몇 벌 있었는데 회사에서 돌아오는 길에 뭐같은 변태멍멍이들 때문에 그건 못입음. 그래서 쇼츠를 사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쇼츠들은 주머니도 없고 지퍼도 없어서 항상 러닝할때 가방을 가지고다녀야했음... 그래서 이번엔 뒷주머니 있는 녀석으로! ​ 너무 바닥에 놓고 찍은것같긴 하지만 뭐... 나는 내가 이구역의 아디다스 맘이다!!! 하고 대문짝만하게 로고가 박혀있거나 엉댕이에 pink써져있는 그런건 싫음.. ​ 뒷태가 예쁜거같다... 이것도 PJ 러닝랩에서 샀는데 아저씨가 날 보고 M사이즈면 맞지? 해서 네 M으로 주세용 했는데 큼... 나도당황 아저씨도 당황... 결국 S로 샀는데 좋으다. 이것도 10프로 할인받음. 밑부분이 ..

Anders No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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