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말레이시아생활 (24)

말레이시아 생활 -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잘한 일?

얼마 전에 다녀온 Tabur East. 내가 갔던 코스중 가장 고난이도. 말레이시아에 와서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단연 등산을 꼽고 싶다. 등산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알게되고 KL 중심에만 코박혀있다 외곽도 돌아보게 되었다. 제일 처음으로 갔던 등산은 Saga Hill이었는데, 그 이후에 본격 등산에 맛이 들려버렸다! ​말레이시아에서의 등산은 힘들다 사실 말레이시아의 산들은 산세가 아주 험난한 편은 아니다. 다만, 동남아 특유의 덥고 습한 날씨, 모기떼, 벌레들이 문제다. 날씨는 뭐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곳이다 보니 말을 하지 않아도 되고, 모기떼는 정말... 등산 한번 가면 온 몸이 모기 밥이 되어서 돌아오는 수준이다. 벌레도 많고 최근 계곡 등의 물에 사는 기생충(?) 때문에..

잘 살고 계세요? 말레이시아 생활 1년을 찍다

얼마전에 어떤 분께서 방명록에 글 남겨달라고 하셨는데, 그 글보고 너무나 감동을 받았다! 뭔가 내 글을 읽어주고 고마워해주는 사람이(?)있다라는 게 참... 뜻깊은 일이다. 아 그래서 글을 남기려고 했는데, 그 간 호주에서 여행을 하고 돌아와서... 호주에는 일부러 랩탑을 들고가지 않아서 글을 남길수가 없었다. 아무튼 글 남겨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돌아오는 날을 제외하면 항상 좋았던 호주 날씨! 작년 11월 중순에 여길 왔는데, 벌써 1년이 됐다. 정말 이 1년은 너무너무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내 삶에서 가장 빠르게 지나간 1년이었던 것 같다. 좋은 인연들도 많이 만나고, 직장생활도 만족스럽게 잘 했던것 같다. 여행도 '이제 올해는 자제해야지' 할 정도로 많은 곳을 보고 경험했다. 참 이런 저런 곳에..

풋살대회에 나가다.

그날 하루만큼은 나도 호날두이고싶었다... 회사에서 친한 친구가 날더러 풋살대회에 참가하라며 거진 몇주를 잡고 나를 꼬드겼는데... 이유인즉슨 풋살대회에 여자멤버가 꼭 필요했던 것. 여성멤버가 없으면 참가조차 못하는 규정이라고. 자기들이 몇달동안 합을 맞춰서 연습했는데 최소 여자멤버 규정때문에 떨어질수야 있겠냐며. 심지어 내가 밥먹고있는데 식당에까지 찾아와서(-_-;; 흐미 무서운놈들) 나를 설득했다. 그래서 결국 참여함!아니나다를까 가자마자 여자멤버들은 찬밥 신세. 뭐 나라도 풋살이라는 걸 해 본적이 있을 터냐. 그냥 달리라고 할 때 달리고, 막으라고 할 때 막고. 나한텐 공이 올 일이 없어서 그나마 부담감이 덜했다.그런데 풋살대회라는 것이 나는 그냥 조기축구회처럼 주말에 몇팀 모여서 경기하고 끝나고 ..

말레이시아에서 아프리카 음식을!? - 아웃 오브 아프리카 Out Of Africa

말레이시아 PJ 아프리카 음식점Out Of Africa 신기한 음식을 먹어봐서 또 글쓰기. 무려 아프리카 음식! 말레이시아 KL, 쿠알라룸푸르의 외곽 지역에 있는 PJ(페탈링자야)지역에 쿠두 전문 음식점이 있다고 해서 또 먹방 찍으려고 갔다왔다. 쿠두는 한국말로는 영양?에 가까운데, 소와 영양의 사이 쯤... 아프리카 사바나지역에 산다고 한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남아공식 요리 전문점인데, 정말 '남아공'음식에 가까운지, 남아공 친구를 데려갔다. 심지어 데려간 사람이 말레이시안 차이니즈 회사동료. 결과는 대만족. 음식값이나 주류가 비싸긴 하지만 한번쯤은 가볼만하다. 왼쪽에 슬쩍 보이는 게 수영장 이곳의 또 색다른 점은 Sport Center안에 있다는 것인데, 아웃오브 아프리카 바로 옆에는 올림픽규모의..

말레이시아 취업 경고 - 이런 사람은 오지 마세요

말레이시아에서 취업을 하고 싶다면?이런 사람은 오지 마세요 경고문 말레이시아에 처음 왔을 때 지금은 매일 타는 LRT안에서 말레이시아 취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이유 때문에 그럴까. 나는 짐작을 할 수가 없다. 다 각자 사정이 있는 것이고, 각자의 선택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내 블로그에 '~~~한데 말레이시아 가도 될까요?' '~~벌면 ~~저금하고 살 수 있을까요?' 이렇게 질문해도 결국 선택은 본인의 몫이라고 적어주곤 한다. 각자의 만족의 기준도 다 다르다. 누군가는 얼마의 금액에 만족할 수 있고, 누구는 그 금액에는 콧방귀를 뀔 수도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한달 생활비로 100만원을 쓸 수도 있고, 누군가는 30만원만 쓸 수도 있다. 생활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몇 천 링깃을 받고, 몇 만 링깃을 ..

쿠알라룸푸르 화덕피자 맛집 - 진짜 화덕에서 굽는 피자 Fahrenheit 600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맛집진짜 화덕에서 굽는 피자 페른하이트 600 오늘도 어김없이 먹방 글로 찾아옴. 요즘은 운동하고 먹는 재미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운동한 걸 다 먹는걸로 칼로리 채우고 있다고 말해도 무방. 오늘 소개할 곳은 진짜 화덕에서 구워나오는 피자를 판매하는 Fahrenheit 600! 화씨 600도에서 굽는지 뭔지 알 길은 없지만 우선 이름은 화씨 600. 페른하이트 600 -_-;; 이곳이 왠지 낯설지가 않은게, 예전에 다른 나라에 살 때 자주 가던 피자집이랑 분위기가 비슷하다. 인테리어도 그렇고 어두침침한 실내랑 개방형(?) 천장도. 맥주는 생맥은 없고 병맥으로 하이네켄, 코로나, 그리고 무슨 독일 위트비어를 팔고 있었던 듯. 나는 코로나를 시켜서 라임을 넣고 홀짝홀짝 마셨..

말레이시아 생활 - 급체, 꿰이띠아오와 작별을 고할 시간

말레이시아 생활꿰이띠아오 먹고 급체. 미련 곰팅 내가 이 나라 음식 중에 제일 좋아하는 게 있다면, 로티차나이 (로티찬나이, 로띠첸나이 등등 그게 그거임)와 퀘이띠아오를 꼽겠다. 아침에 주로 마막이나 스탠드에서 파는 꿰이띠아오를 사먹게 되는데, 오늘 아침 이걸 먹고 단단히 체한 거다. 사실 한국에서는 수면 장애라고까지는 할 게 못되지만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때문에 패턴이 많이 망가졌었는데 말레이시아에 오고 나서 수면패턴이 아주 고르게 변했다. 보통 10시나 10시 반, 늦어야 11시에 잠들어서 아침 6시 반에 일어나는 아주 정상적인 패턴으로 말이다. 그런데 오늘은 새벽 2시까지 깨어있을만큼 체기가 가라앉지를 않는다. 혼자서 바늘가지고 손을 따보고 탄산음료도 마셔보고... 심지어 오늘 점심 저녁을 ..

말레이시아에서 진짜 베이컨 먹기 - 하타마스 블루 카우 카페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국가다. 그말인 즉슨 돼지고기를 찾기 힘들다 정도 되겠다. 돼지고기를 파는 곳을 가려면 1. 중국식당이거나, 2. 중국인이 하는 마트거나, 3. 한국식당이거나, 4. non halal 코너일 것. 결국 많고 많은 할랄음식점에서는 돼지고기를 찾을 수 없다. 심지어 이 나라의 KFC며 맥도날드며 버거킹 등의 패스트푸드점도 현지화를 꾀해(?) 할랄 음식점이다. 이코르, 돼지고기 없음. 돼지고기가 없는 게 얼마나 서러운 일이냐면, 돼지고기가 꼭 필요한 육가공식품을 먹고싶을 때 그렇다. 베이컨이라거나, 햄, 소세지 같은 것들! 나는 이 나라에 와서 닭으로 만든 소세지를 처음 먹어봤다. 치킨 소세지(...). 식당에서 소세지가 나오거나 호텔 조식에 햄, 소세지 등이 나오면 십중팔구는 치킨이고, 살..

말레이시아 생활 - 나는 과연 말레이 생활을 잘 하고 있는가

오늘 야시장에서 치킨라이스를 사면서 상인 아주머니에게 가격을 물음. 'How much is it?' 아주머니 왈 '리마 링깃'. 나는 다시 되물음. 아줌마 또 '리마 링깃'. 대강 내가 모르겠다며 동공지진하자 '파이브링깃'. 그렇게 치킨라이스 사서 아주머니가 포장해주고있는데 다시 나에게 물음. 'You're not Malaysian?' 나의 대답 'No, I'm not.' 역시나 'I thought you were Malaysian' 이라는 대답. 현지인들도 현지인으로 생각하는 나! 나에게 아무도 영어로 물어보지 않는다. 말레이어로 물어보거나 중국어로 물어봄. (하...) 그나저나 포인트는 그게 아니고. 말레이시아 온 지 반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1, 2, 3, 4, 5도 현지어로 모르는 내가 너무 부끄러..

말레이시아 생활 - 길거리 음식의 천국, 음식 추천

사실 동남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것이 또 길거리 음식이다. 물론 말레이시아 현지음식이 내 입맛에는 도통 짜고 달고 맞지 않아서 그다지 즐기지는 않지만, 몇가지 좋아하는 길거리음식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참고: 현지음식 별로 안좋아함. 매운거 못먹는 초딩입맛임. 1. 말레이시아 길거리 음식차퀘이띠아오 Char Kway Teow 차퀘이띠아오, 차꿰이띠아오. 아 뭐 한국명칭은 정확히 모르겠고 저 중간의 어느쯤 (-_-). 아무튼 꿰이띠아오 (Kway Teow)라는거는 면의 종류이고 Char라는건 '튀긴' 혹은 '볶은' 이라는 뜻이라고 로컬 차이니즈 동료가 설명해줬다. 틀릴수도 있음. 갓 볶은 퀘이띠아오. 김이 모락모락. 이렇게 해서 6.5링깃 한화로 2,000원도 안한다. 차퀘이띠아오는 여기 처음 왔을때 한 번..

Anders No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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